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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저장양분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양분 줄면 추위 견디기 힘들어져…부직포 등으로 보온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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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주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긴 장마로 과일나무의 저장양분이 부족함에 따라언 피해(동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복숭아 원줄기 보온재 피복 모습  © 농촌진흥청

 

2020년은 평년보다 장마기간이 6일에서 최대 22일 길었다. 이 때문에 과일나무의 생육 시기, 햇볕 쬐는 시간이 5% 가량 줄었고, 양분(질소) 저장량도 2019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2월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2021.1∼2021.3) 전망에 따르면, 올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특히 2월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있어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저장 양분이 줄면 나무가 추위에 견디는 힘도 떨어지는 만큼 언 피해 예방을 위해 과일나무의 한계 온도 조건을 확인하고, 보온자재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사과나무는 영하 30도∼영하 35도(℃)에서 10시간 이상, 배나무는 영하 25도∼영하 30도(℃)에서 5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복숭아와 포도나무는 사과, 배보다 추위에 약해 영하 13도∼영하 20도(℃)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원줄기나 꽃눈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농가에서는 토양과 접하는 나무 밑동 부분을 볏짚이나 신문지, 다겹 부직포, 보온패드 등으로 감싸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나무 원줄기에 흰색 수성 페인트를 바르는 것도 하루 중 온도 변화를 줄여주기 때문에 언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위보다 지형이 낮아 찬 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과수원은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언 피해 발생 직후에는 피해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가지 치는 시기를 늦추거나 피해 여부를 확인한 이후 가지를 치는 것이 좋다.

 

언 피해를 받아 껍질이 터진 나무는 확인 즉시 노끈이나 고무 밴드등으로 묶어 나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열매맺음 양(결실량)을 줄이고 질소질 비료량을 30∼50% 줄여 주며, 봄철 물대기 등 철저한 재배 관리로 자람새가 회복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언 피해는 발생정도에 따라 회복 불가능한 경제적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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