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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작물 ‘당귀’ 종자 고르고 보관하는 법

꽃피면 50일~80일 후에 씨받아야… 말린 뒤엔 저온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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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일당귀' 종자 채취(채종) 시기를 맞아 좋은 종자 고르는 법과 보관 요령을 제시했다.

 

▲ 일당귀꽃     © 농촌진흥청

 

일당귀 잎은 쌈채소로,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한다. 2017년 기준, 전국에서 95헥타르(ha)를 재배했으며 한 해 622톤을 생산한다.

 

농가 대부분은 종자를 직접 받아 사용하나 수술이 암술보다 먼저 나와 성숙하고, 종자의 배(씨눈)가 미숙한 상태에서 식물체로부터 분리되며 발아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일당귀 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 혁신의 하나로 종자 채취 시기, 우량종자 선택과 보관 방법을 연구했다.

 

일당귀는 꽃이 핀 뒤 50일~80일 사이인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종자를 따는 것이 좋다. 80일을 넘기면 열매가 익어서 종자가 둘로 나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일당귀 종자가 성숙해가는 과정(현미경 사진) 일당귀는 흰 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산형화서(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고 있으며(A), 수술이 암술보다 먼저 출현하는 웅예선숙(雄蘂先熟) 식물이다(B,C). 하나의 종자는 2개의 자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D,E), 다 익은 종자는 분과로서 둘로 나뉘게 되며 자연스럽게 식물체로부터 탈립되어(분리되어)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일당귀 종자는 앞뒷면의 형태가 서로 다르며(F,G,H), 분류학상 열매에 속하고 열매가 열개하여 성숙한 종자는 편평한 긴 타원형(oval)이다.

 

종자는 소금물에 가라앉은 것을 이용한다. 연구진이 물과 소금물을 이용하여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물에 뜨는 종자의 발아율은 19.5%였으나 가라앉는 종자는 82% 발아율을 보였다.

 

특히, 물 1L와 소금 50g을 섞은 소금물(비중 1.03)에 넣었을 때 가라앉은 종자는 97.5%의 발아율을 보였다. 지상부(윗부분)와 잎의 길이, 뿌리의 굵기 등 초기 자람 상태도 물에 가라앉은 종자가 물에 뜬 종자보다 좋았다.

 

채취한 종자는 말린 뒤 4도(℃) 이하에 보관한다. 20℃ 이상 실온에 보관할 경우, 종자가 호흡하며 저장 양분을 사용한다. 실제, 실온(20℃)에서 보관한 종자의 발아율은 86%였지만, 저온(4℃) 보관한 경우는 98.5%로, 10% 이상 차이가 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에서 우수한 일당귀 종자를 골라 수확하고, 제대로 보관해 약용작물 생산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일당귀와 같은 속에 해당하는 참당귀도 이 같은 방법으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다. 참당귀는 붉은색 꽃이 피며, 일당귀보다 조금 늦은 8월 중하순께 종자가 성숙했을 때 채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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